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 비서였던 김지은씨의 성폭행 폭로가 논란을 빚은 가운데, 김씨가 방송 중 언급했던 선배가 ‘뉴스룸’에 출연해 추가 증언을 했다.
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전직 수행비서 신용우씨가 출연해 논란에 입을 열었다.
지난해 6월, 김지은씨가 오기 직전까지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신요우씨는 “러시아 출장 다녀온 후였던 것 같다. 8월 쯤이다”며 “말을 하는 뉘앙스나 느낌이 무슨 일이 있지 않았나 추측할 수 있는 정도의 메시지였다”고 김지은씨가 업무 관련 대화를 나누던 중 안 전 지사와의 관계를 털어놨었다고 전했다.
이어 신씨는 “(안 전 지사가)방으로 부른다. 스킨쉽을 취하려고 한다는 느낌으로만 받아들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이 아님을 알게 됐다”며 “당신이 하고 단호하게 거절하면 되지라고 계속 얘기했고 원인을 해결하는 걸 여자 쪽으로 이야기했던 게 지금생각하면 미안하다”며 침묵했던 지난 시간에 대해 반성했다.
김씨의 인터뷰를 본 후 죄책감에 인터뷰에 나섰다는 신씨는 “안가면 되지 저도 어떻게 보면 그때 당시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나”며 “그때 당시 외면했던 비겁함에 대한 스스로의 죄책감, 무엇보다 김지은 미안함이 크다. 저의 자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 검찰 조사에 임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