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종합] “목표는 이영자 대상”…‘전지적 참견 시점’, 관찰 예능 새 역사 쓸까

지난해 파일럿으로 출격해 인기를 얻은 ‘전지적 참견 시점’이 드디어 정규 출격한다. 앞서 프롤로그 방송에 이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새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 관찰 예능 최초 ‘매니저의 시선’을 앞세운 ‘전지적 참견 시점’이 MBC 간판 관찰 예능 ‘나 혼자 산다’를 잇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까.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강성아 PD를 비롯해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김생민, 양세형, 유병재가 참석했다.




/사진=지수진기자/사진=지수진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는 관찰 예능 홍수 시대에 ‘전지적 참견 시점’이 정규 편성까지 된 것에 대해 “매니저를 등장시켰던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며 “매니저의 시선에서 연예인은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를 가감 없이 보여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발상이 좋았다. 파일럿 때만 해도 3회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폭발적인 반응 덕에 정규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였던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 김생민, 이재진 매니저의 시선을 통해 스타의 일상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영자와 그의 31번째 매니저의 케미가 눈부셨다.

이에 대해 이영자는 “매니저 덕에 한 프로그램 하게 됐다. 살다보니 남자 덕을 처음 봤다”며 “이번 매니저 덕분에 MBC에 다시 입성하게 됐다. 감사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세월이 지나면서 매니저에게 잘해주고 싶어서 음식이나 옷을 일방적으로 해줬다. 매니저가 운전할 때 뒷모습만 봤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 매니저의 얼굴을 보게 됐다. 너무 일방적으로만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파일럿 이후 느낀 점을 설명했다.


정규 편성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메인 MC인 이영자를 중심으로 송은이, 전현무, 양세형 등이 스타의 삶에 참견한다. 관찰 대상은 이영자, 김생민, 유병재다. 누구하나 빼놓을 것 없이 핫한 조합. 강성아 PD는 파일럿 섭외할 당시만 해도 이렇게까지 핫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관련기사



/사진=지수진기자/사진=지수진기자


/사진=지수진기자/사진=지수진기자


강성아 PD는 “프로그램의 기운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송은이는 셀럽파이브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김생민도 섭외 당시에는 리얼 프로그램에 어색한 상태였다. 전현무도 이렇게 대상을 받고 핫한 남자가 될지 몰랐다”며 “섭외에 가장 큰 공을 들인 것은 이영자였다. 늘 전전긍긍하고 울면서 빌었다. 나와 주신 게 너무 감사했다. 막상 이 분들을 다 모으고 보니 합이 좋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PD와 출연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촬영 분위기가 매우 즐겁다는 것. 양세형은 “참견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쓰일 때도 많은데 굉장히 재밌게 쓰이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서 좋다. 이영자 선생님 개그를 보면서 신나게 웃고 간다. 스트레스를 푸는 프로그램이어서 감사하게 방송하고 있다”고 촬영 소감을 말했다.

전현무는 이미 또 다른 관찰 예능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있다. 지난해 ‘나 혼자 산다’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그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이루고 싶은 올해 목표로 “이영자 대상”을 꼽았다. “고향으로 오셨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여성 예능인의 수상이 기근이니 물꼬를 터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송은이 역시 “이영자의 인간적인 웃음을 시청자들이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이영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있었다면 다 풀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좋아하는 언니와 방송하는 입장에서 즐겁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베이스가 깔려 있다. 현대인들에게 색다른 힐링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