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30대 年소득 2,400만원 넘어야 공연 본다?

<예경.BC카드 공연소비 트렌드 분석>

3,700만원 이상땐 지출 되레 줄여

4050은 소득 높을수록 지갑 열어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공연 관람을 위해 지갑을 여는 횟수도 늘어날까. 이 같은 통설은 40~50대 중년층에만 해당했다. 40~50대의 경우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공연 관람객 비중이 늘어난 반면 30대는 연 소득이 3,700만원을 넘어서면 공연 관련 지출을 오히려 줄였다. 특히 소비자들이 공연 시장에 진입하는 문턱은 30대의 경우 연 소득 2,400만원, 40~50대는 3,400만원으로 나타났다.



7일 예술경영지원센터와 BC카드가 발표한 ‘공연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 소득이 1,500만원(소득분위 9분위)을 넘어서면 각 분위별 공연 관람객 수는 △9분위(1,500만원) 9,788명에서 △8분위(~2,000만원) 1만3,746명 △7분위(~2,400만원) 1만6,862명으로 한 분위씩 상승할 때마다 공연소비자수가 평균 36% 증가했다. 일부 소득 구간의 경우 소득이 늘어날수록 공연 관련 지출과 횟수도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연 소득이 2,800만원 이상인 소비자들은 소득이 늘더라도 공연 관련 지출을 늘리지 않았다. 이는 전체 공연 소비자의 33%로 공연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30대가 일부 소득구간(2,400만~3,700만원·소득 분위 4~7분위)에서만 공연 소비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대 공연 소비자 비중은 연 소득 3,700만원(3분위)을 넘어서면 오히려 감소했다.


반면 40~50대 중년층은 소득에 비례해 공연소비자수도 증가했다. 40대와 50대 공연 소비자는 1~2분위(연 소득 4,100만원 이상)에 해당하는 고소득자 비중이 각각 49%, 53%로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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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이 비교적 낮지만 회전문 관객 비중이 높은 20대의 경우 연간 소득이 적을수록 공연 관람에 적극적이었다. 20대 공연 소비자 비중은 연 소득 2,800만원 이하가 81%였으며 소득이 증가할수록 공연소비자 비중도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트렌드 분석은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 공연 관련 가맹점에서 1회 이상 비씨카드를 결제한 개인 고객 15만2,687명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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