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천주교 신부 성추문에 또다시 고개숙여

2001년 신부가 고등학생 성폭력 시도

천주교 대전교구 공개 사과

2001년 대전에서 종교 교육을 하던 신부가 여학생을 성폭력하려고 시도했던 것에 대해 천주교 대전교구가 7일 공개 사과했다.

유흥식 천주교 대전교구장은 특별 사목 서한에 “최근 발생한 교구 내 성 추문 사건에 대해 대전교구를 이끄는 교구장으로서 진심으로 참회하는 마음으로 여러분께 용서를 청한다”며 “한량없는 지지와 기도를 보내주신 교회 공동체 여러분께서 겪었을 황망함과 배신감에 무한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유 교구장은 “대전교구 내 일련의 사태는 수직적인 교회구조와 영성 교육 및 관리체계에 근본 원인이 있다”며 “철저하고 근본적인 반성과 쇄신의 계기로 삼아 교회의 근본 소명을 철저히 사는 교구로 새로 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포함해 교회에 접수되는 모든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를 교회·사회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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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한만삼 신부 성폭력 사건’에 대해 공개사과를 한 지난달 28일 한 여성은 고등학생이던 2001년 학교에서 종교 교육활동을 담당했던 신부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폭로 이후 천주교 대전교구는 자체 조사에서 성폭행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해당 신부를 정직 처분했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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