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9일 사이에 지구에 떨어진다고 합니다. 통상 임무를 마친 인공위성은 철저한 통제 속에서 바다에 추락하지만 톈궁 1호의 경우 중국 당국도 제어 불능상태라는데요. 전문가들은 위성의 잔해가 한반도에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데요. 툭하면 미세먼지와 황사를 날려보내던 중국에 대해 제발 우주 쓰레기는 보내지 말라고 기도라도 올려야 하나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권력세습 의지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6일 연설에서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시장으로 있는 맏딸 사라의 업적을 칭찬하면서 “왕조가 나쁘다는 데 동의하지만 때로는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가 7일 전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글로벌 통상전쟁을 유발한 데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이 연임 규정을 없애 종신 집권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나라마다 스트롱 맨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서 걱정스럽네요.
▲3조원 이상 공적자금을 삼킨 성동조선해양의 구조조정 방향이 채권은행단 추가 지원이 아닌 법정 관리 직행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입니다. 최종안은 8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에서 결정되는데요, 아무리 지역 경제 타격과 산업 논리를 들이대도 구조조정의 큰 원칙마저 훼손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로 여야 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북핵과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해 7월과 9월 회동 때 불참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자리를 함께 한 게 두드러져 보입니다. 정치적 이념적 지향점을 떠나 여야 지도자들이 당면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 앞으로 자주 보았으면 합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올해는 그동안 소홀했던 대통령실, 검찰, 국정원도 감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비서실·대통령경호처·국가안보실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는 2003년 이후 15년 만이고, 검찰청과 국정원을 직접 감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랫동안 감사 사각지대였던 곳을 찬찬히 들여다 본다니 환영할 일인데요. 감사원이 이번 감사를 계기로 ‘권력기관에는 유독 약하다’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