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오늘의종목]화승엔터프라이즈, 실망스러운 실적...목표가 하향

하나금융투자는 8일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낸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가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며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탈)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화영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목표주가를 3만 2,000원에서 2만 8,000원으로 내리고 매수를 유지했다. 현 주가는 2만 4,000원이다.

스포츠용품 신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017년 4·4분기 잠정 매출액은 2,326억원(전년대비 13.1% 상승), 영업이익은 176억원(4.4%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기대치(영업이익 2,66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를 크게 밑돈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이 떨어진 것은 4·4분기부터 편입되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법인 실적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영업이익률은 1.4% 포인트 7.6%로 나타났는데 4·4분기부터 부스트 미드솔(운동화 중창에 부착하는 고부가 폴리우레탄 소재)생산법인 ‘폴리텍’이 선적을 시작하면서 일회성 비용 50억원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를 빼면 영업이익률은 9.7%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오른다. 공장 생산성을 높이고 제품 믹스를 개선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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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1% 44.2% 늘어난 1조 688억원과 844억원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화승인더로부터 양수한 인도네시아·중국 실적 편입 효과와 고단가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 개선, 부스트 미드솔 생산 본격화 때문이다.

연간 완제품 생산량은 7,500만족으로 평균 판매단가는 전년보다 40센트 상승한 13불 50센트로 가정했다. 지난해 4·4분기 생산하기 시작한 부스트 미드솔은 올해 16개 설비를 가동해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률 15%를 기록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다만 실적은 상저하고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분기는 설 명절 영향으로 생산일수가 적고 하반기로 갈수록 부스트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며, 2018년 러시아올림픽(6월 14일~7월 15일)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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