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전 화재를 예고하는 나진태의 ‘불의 심판자’ 영상에서 알려준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는 또 다른 범인. 이에 진범보다 더 위험한 카피캣의 정체를 밝히고 추가 범죄를 막기 위한 이들의 고군분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시청자들을 60분간 집중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불이 난 집을 바라보며 누군가와 의심스러운 통화를 했던 정희연(이다희 분)은 신고자이자 목격자로 밝혀졌고 김문기(장유상 분) 의경이 하완승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한 목적은 휴대폰 사용 허락을 받는 것이었으며, 꼭 죽일 필요까지 있겠느냐는 조 과장(김원해 분)과 계 팀장(오민석 분)의 수상한 대화는 그의 소설 속 설정으로 드러났다.
이후 ‘완설 콤비’는 CCTV 흔적과 방화에 사용된 특정 아세톤, 담배 등의 증거를 쫓아 완승의 집 근처 ‘원재약국’과 관련이 있는 사람, 변호사인 남편과 약사인 아내 중 점차 범인을 좁혀가며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앞서 2회에서 자기 아들을 야단쳤다는 이유로 하완승에게 작지만 분명한 반감을 품었을 약사의 행적에 의심이 커졌다. 나진태도 아주 사소한 이유로 불을 질렀기 때문. 방화 동기까지 복사한 듯한 범인의 위험천만한 행보는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더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갖가지 추측이 계속된 가운데 카피캣의 진짜 정체가 약사의 아들인 초등학생 원재였다는 반전이 드러나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불의 심판자’ 동영상을 본 원재가 다음 화재까지 계획해 마지막까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흘렀다.
아파트 옥상에서 저지른 방화가 트럭이 아닌 사람에게 향한 최악의 상황에서 완승과 설옥은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오늘(8일) 방송이 기다려지고 있다.
이처럼 더욱 현실적인 사건들을 반영해 몰입도를 높여가고 있는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오늘(8일) 밤 10시, 연쇄 방화사건 마지막 이야기로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