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GM 국조 추진, 사리에 맞지 않아"

박홍근 "한창 문제 풀어야 할 학생 불러 잘잘못 따지자는 격"

되려 철수 명분 주고 협상 차질 초래할 수도

'선(先) 실사 진행 , 후 (後) 협상 착수' 지켜봐야

우원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우원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한국 GM 국정조사 실시 요구에 “국회가 한창 문제를 풀기 위해 집중하는 사람들을 부르자는 건 시험 문제를 풀어야 할 학생을 불러 잘잘못을 따지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조사는 국익과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기보다, GM 본사에 철수 명분을 주거나 정부 전략을 사전에 공개해 협상에 차질을 초래할 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GM 측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3대 원칙에 합의했고, 산은은 현재 GM과 실사 협의 중이며 곧 재무조사를 개시한다”면서 “선(先) 실사 진행 , 후 (後) 협상 착수가 예정된 상황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건 사리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GM을 핑계로 3월 임시국회를 열면, 정치공세와 정쟁용 국회로 전락할 수 있고 개점 휴업 국회 상태가 높아진다”면서 “자기 당 소속 의원의 검찰 소환을 회피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만든다는 논란도 만들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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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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