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대통령 “우리 운명 남에게 맡길 수 없어...항구평화까지 고비 많아”

국가조찬기도회서 언급…“한 고비 넘었지만 비핵화까지 넘을 고비 많아”

“고통받은 미투 피해자 아픔 위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특사단이 평양을 다녀왔는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 됐다”며 “남북 간의 대화 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 고비를 넘었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고비들이 많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50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켜보신 분들이 많을 것이며, 나라를 위하는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랜 반목과 갈등으로 아물지 않은 상처가 우리 안에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 운명을 남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 그것이 진정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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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 대통령은 “이 땅의 여성은 정말 강하다. 신앙과 사랑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며 “요즘 미투 운동으로 드러난 여성 차별과 아픔에 대해 다시 한 번 위로와 격려 말씀을 드린다. 고통받은 미투 운동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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