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지자체·장애인단체 등 71개 외부기관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 장애인 편의시설 전반을 점검하고, 장애인화장실, 점자블록, 주차구역 등 500여건을 개선했다.
패럴림픽 기간에는 장애인 주차장을 추가로 운영하고, 주차면 확장, 주차선 재도색, 주차구역 안내표지판 정비 등을 통해 장애인이 알아보기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점자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높이가 맞지 않는 손잡이·세면대 등을 재설치하고 이 기간에는 장애인 화장실 전담요원도 배치한다.
또 식당가 내부에는 도움 벨 등 편의물품이 설치된 전용 테이블을 두어 음식 주문을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각종 음성안내장치, 시각경보기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낡은 점자블록도 교체했다.
이와 함께 올림픽 기간과 마찬가지로 개최지역 인근 요금소를 진출·입하는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기간은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며, 면제 대상 요금소는 면온·평창·속사·진부·대관령·강릉·북강릉·남강릉 총 8개다. 면제 시작일 0시부터 종료일 24시 사이에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기장까지 정해진 시간에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올림픽 전용차로 운영도 계속한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강릉분기점~대관령 나들목(19.8km) 구간이 이에 해당하며, 국도 6호선 태기삼거리~월정삼거리, 지방도 456호선 월정삼거리~대관령 나들목 입구 등에서도 운영된다. 대관령·강릉 요금소에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운영해 교통 소통능력을 증대하기도 했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