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주 수피아여고, ‘3·10 광주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 개최

광주 수피아여고, ‘3·10 광주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 개최




1919년 3월 10일 독립을 외치며 행진했던 광주독립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한 99주년 재현행사가 10일 오전 광주 남구 수피아여고 교정에서 열렸다.


수피아여고 내 광주3·1만세운동기념동상 앞에 모인 1천여명의 학생·시민들은 함께 만세를 외치는 ‘만세궐기’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나라를 위해 숨진 독립투사와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 기념행사에서는 고세영 수피아여고교장, 김주용 광주지방보훈청장, 김갑제 광복회광주전남지부장 등이 기념사와 독립선언서를 각각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일제 강점에서 비롯돼 외세에 의해서 그어진 분단의 장벽이 존재하는 한 3·1운동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미완의 운동이다”며 “대한국민의 자주독립만세를 외쳤던 3·1운동은 이제 자주독립통일운동으로 승화돼 분단의 고통이 치유되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그 날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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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노래를 부른 참석자들은 수피아여고-양림교-광주천변로-부동교(옛 작은 장터) 등 광주 거리를 만세삼창하며 행진했다.

1919년 3월 10일 수피아여학교 교정에서 시작된 만세궐기는 광주 부동교(광주 남구 사동) 아래 장터에서 숭일학교, 수피아여학교, 농업학교 학생과 주민 등 1천500여명이 모인 만세운동으로 확대됐다.

1998년부터 뜻있는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동참해 행진을 펼치면서 광주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기념행사로 자리 잡았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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