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내 조달시장 60배, 해외조달시장으로 눈을 돌려라”

조달청, '조달시장 수출지원TF' 3월 가동…10개사 해외매칭 시범사업 추진

박춘섭 조달청장박춘섭 조달청장


국내 조달시장의 60배에 달하는 해외조달시장에 국내 우수중소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현재 국제협력담당관실에서 담당하고 있는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 전담 조직인 ‘조달시장 수출지원TF’를 신설해 3월중에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팀장을 포함해 10명으로 운영될 ‘조달시장 수출지원TF’는 중장기 수출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달기업에 특화된 수출 지원정책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조달시장 수출지원TF’는 무엇보다 기술·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우수 조달기업이 해외기업의 영업망을 활용해 현지 조달시장을 뚫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출 역량을 갖춘 국내기업 10개사와 영업망을 보유한 해외현지 전문기업 10개사를 선정하고 이를 매칭해 역량개발, 프로젝트 발굴, 해외마케팅 활동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4월중 국내기업 및 전문수행사를 선정해 매칭한 뒤 5월 기업 역량개발에 나서고 6월이후 해외 현지사업을 발굴해 7월부터 2019년까지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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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요 수출 유망국가 및 유망품목에 대한 연구·조사를 통해 조달 유망 수출지도를 제작, 해외조달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해 지원사업의 효과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조달청은 국내 조달시장의 60배 규모인 해외조달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조달시장에서 기술력, 품질 등이 검증돼 해외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선정한 중소·중견업체를 대상으로 해외 전시회 참가, 수출 상담회 개최, 해외 조달시장 등록지원 등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G-PASS·Government Performance ASSured)기업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제도 운영결과 지난해 G-PASS기업 수출실적이 5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013년 1억3,000만 달러 대비 4.5배 증가했고 해외조달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들 또한 2013년 95개에서 지난해 487개로 증가했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6조 달러로 추산되는 해외조달시장이 한국 기업에게는 기회의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자국기업 우대 등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으로 인해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조달시장 수출지원TF 가동을 통해 해외조달시장에 특화된 좀더 다양한 지원 사업을 개발·운영함으로써 기술력있는 내수 기업들이 더 넓은 해외조달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조달청이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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