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자살을 막기 위해 14일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생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문화 조성 △학교 관계자 인식 제고를 위한 연수 실시 △자살(시도) 사안 발생 시 집중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 운영 △유가족에 대한 사후 관리 및 안정화 지원 등에서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한다.
우선,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단위학교에서 운영되던 ‘위기관리위원회’를 ‘생명존중위원회’로 변경하고 분기별로 정기 회의를 열면서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자살이나 자해를 시도하는 학생에게는 최대 8주까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문상담인력의 역량강화 연수도 진행한다.
자살이나 자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는 방안도 새롭게 마련됐다. 교육청 생명존중위원회 위원이 학교를 방문해 사건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동시에,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전문가가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상담하게 된다. 유가족의 상처 치유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자살예방센터의 자살사후중재프로그램 ‘희망의 토닥임’도 지원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힘을 합쳐 서울시교육청 소속 각급 학교에 학생 자살 예방 교육, 생명존중 교육, 사안 발생 시 즉시 위기개입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생명존중 교육주간 운영(3, 9월) △학생·교원·학부모 대상 자살예방 교육 실시 △위(WEE)센터 상담프로그램 운영 △마음건강ONE-STOP지원센터 특화 프로그램 운영(학교보건진흥원) 등을 통해 학생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환경 조성에 힘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