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백브리핑] 자녀 어릴수록 車보험료 싸진다

안전운전 경향 높아 사고율 ↓

DB손보 등 할인 특약 강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의 ‘자녀할인’특약을 강화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DB손해보험(005830)은 지난 11일부터 ‘베이비 인 카(Baby in Car) 특약’을 자녀가 태아인 경우 15%, 만 6세 미만인 경우 9%로 할인율을 대폭 높였다. 기존에는 자녀가 태아면 10%, 만 6세 미만이면 4%를 할인해줬다.


한화손해보험(000370)과 흥국화재도 태아에 대해 10%의 높은 할인율을 제공한다. 현대해상(001450)은 태아부터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운전자에게 일괄적으로 7%를 할인해준다. 삼성화재(000810)도 1월 말 태아나 만 5세 이하 자녀가 있으면 3~5%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녀사랑할인특약’을 출시했다. MG손해보험의 경우 할인율은 5%로 상대적으로 높지 않지만 만 9세 이하 자녀까지가 대상이어서 할인 범위가 가장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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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이 자녀할인특약을 강화하는 것은 20~30대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는 차원도 있지만 임신부나 어린 자녀를 태운 운전자일수록 안전운전을 하는 경향이 커 사고를 거의 내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배경이다. 저속·안전운전을 하고 교통법규도 상대적으로 잘 지키는 이들은 손해율이 낮기 때문에 자녀할인특약을 제공해도 보험사로서는 이익이다.

이와 별개로 ‘안전운전할인특약’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자녀할인특약과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를 최대 25%까지 아낄 수 있다. 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이 출시했으며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티맵(Tmap)의 운전습관 기능을 통해 500㎞ 이상 주행한 안전운전점수가 61점 이상이면 할인해준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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