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오는 31일 개관

시민체육공원내 부지에 지하1층·지상 1층에 1만5,869㎡규모

책·연극·음악·캠핑 등 놀이터…직접 만든 책 보관소 눈길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층별배치도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층별배치도




용인시는 처인구 삼가동에 있는 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 부대시설에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을 오는 31일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재)용인문화재단이 운영할 이 도서관은 지상 1층(1만278㎡), 지하 1층(5,591㎡) 등 모두 1만5,869㎡ 규모로 조성된다. 5,000여권의 어린이도서와 해외원서를 갖춘 책 놀이터와 다양한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터로 구성된다.

하루 1,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문화시설로 남녀노소 모두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놀이터별 소정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어린이들은 각종 놀이터에서 체험하며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소리와 그림으로 기록해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책은 도서관 내‘책 보관소’의 장서가 돼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잘 알려진 저자의 책만 읽을 수 있는 정적인 도서관의 개념을 혁신하는 장소로 어린이와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역동적인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 1층은 책·연극·음악·미술·동화·캠핑·예술·유아놀이터 등 8개의 놀이터와 책 보관소, 수유실,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된다.


책 놀이터는 개방형 서고와 푹신한 소파, 놀이기구 등이 설치돼 누워서, 뛰어놀면서, 미션을 수행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연극 놀이터는 놀이를 통해 연극과 뮤지컬을 쉽게 체험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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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터에선 다양한 소재와 재료, 감각으로 미술을 체험하고, 음악 놀이터에선 국내 신진 미디어아티스트 그룹인 ‘사일로 랩(SILO Lab.)’의 음악설치작품을 통해 음악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다. 동화놀이터는 증강현실(AR) 체험형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캠핑놀이터는 텐트를 빌려서 온가족이 함께 마음껏 책을 읽으며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획전이 열리는 예술놀이터도 있다.

‘책 보관소’도 있다.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보관하고 싶은 어린이들은 책 틀을 받아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노래와 그림, 사진 등 자유로운 표현방식으로 기록하면 된다. 노래 등 소리로 표현한 내용은 CD에 저장하거나 QR코드로 변환해 책에 담기게 된다.

지하 1층에는 용인지역 청년예술가들이 4차산업혁명시대의 산업과 연계된 예술작업을 하며 어린이 대상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작업실, 어린이를 위한 예술코딩교육 등이 진행되는 어린이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또 세계의 도서와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KB다문화 스튜디오도 마련되고, 앞으로 엄마들을 위한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31일 개관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날 방문객들은 도서관 내 모든 체험프로그램과 도서관 투어, 강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의 개관으로 용인의 어린이들에게 그동안 부족했던 문화체험공간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용인 어린이들을 국제적 인재로 키우기 위해 만든 이 도서관이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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