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자리쇼크' 취업자 증가 10만명 겨우 넘어…실업자 126만명

취업자 증가 8년1개월만에 최저

실업자 수 두달 연속 100만명대

청년층 체감실업률 22.8% 달해

취업자 증가폭이 10만 명을 겨우 넘기면서 8년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취업자 증가폭이 10만 명을 겨우 넘기면서 8년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극심한 실업난에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을 겨우 넘었다. 이는 8년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0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월 1만 명 감소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4,000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1월 33만4,000명으로 넉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한 달 만에 10만명대로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에서 9만2,000명, 교육서비스업에서 5만4,000명 등이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 감소 폭은 2016년 5월 9만4,000명 후 최대 감소 폭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만2,000명 감소해 9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만4,000명 증가하는 것에 그쳐 전달 10만6,000명 증가했던 것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다.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4만2,000명 줄어 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고용률은 59.2%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p(포인트) 상승한 65.8%였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6,000명 감소한 126만5,000명으로 두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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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은 4.6%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2.5%p 하락한 9.8%를 나타냈다. 청년층 실업률은 2013년 2월 9.0%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접수 기간이 2월 말로 변경되면서 이달 지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24만7,000명 증가해 2015년 4월 27만4,000명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육아’, ‘심신장애’에서는 감소했으나, ‘쉬었음’, ‘가사’, ‘연로’ 등에서 증가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과 농림업 취업자 증가가 둔화했고 도소매 감소 폭이 크며 기저효과도 있다”며 “2월 기온이 크게 하락하면서 경제 활동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장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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