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농림부장관 8개월만에 중도하차… 입각을 하지나 말든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서 전라남도 도지사에 도전할 모양입니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서 지방선거에 나가려고 사표를 제출한 것은 김 장관이 처음으로, 지난해 7월 취임했으니 8개월여 만에 물러난 겁니다. 이 기간에 김 장관이 그동안 강조해 온 농정개혁이 성과를 냈을리도 만무한데요, 이렇게 나갈 거면 입각은 왜 하셨나요.


▲취업자 증가 폭이 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쇼크’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취업자 수는 2,60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000명이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2010년 1월 1만명이 감소한 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 임금에 민감한 업종에서 타격이 컸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얼버무렸는데요, 이렇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덮어질 일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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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15일부터 미국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두 차례의 탐색전에 이은 본 게임인데요, 이번엔 철강 관세부과 면제협상도 함께 진행됩니다. 미국이 철강 수출을 볼모로 잡고 있어 우리 측은 사실상 무장해제된 상황이 아닌 지 모르겠습니다. 기울이 운동장이 따로 없네요.

▲전격 교체된 렉스 틸러슨 전 미국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보고서야 자신이 ‘아웃’된 것을 알았으며 해고 이유에 대해서도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외신들은 틸러슨이 장관직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번 경질에 가장 놀란 것은 다름 아닌 틸러슨 본인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의 충동적 직관이 국제외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과 가장 불편한 관계인 중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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