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네트웍스, 日 미용가전시장 출사표

카도社와 조인트벤처 설립

연내 헤어드라이어기 출시

황일문(오른쪽) SK네트웍스 글로벌부문장과 코가 노리유키 카도 대표가 14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합작사 설립과 관련한 합의 계약서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SK네트웍스황일문(오른쪽) SK네트웍스 글로벌부문장과 코가 노리유키 카도 대표가 14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합작사 설립과 관련한 합의 계약서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001740)가 ‘일본의 다이슨’으로 불리는 대표적 강소기업 카도와 손잡고 미용 가전 시장에 뛰어들었다.

SK네트웍스는 15일 일본 가전업체 카도와 49대 51 비율(SK네트웍스가 49)로 미용 가전 사업을 할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카도는 소니에서 30여년 간 근무하며 워크맨을 개발해 히트를 쳤던 엔지니어 출신 코가 노리유키 대표가 2011년 설립한 회사다. 뛰어난 성능과 빼어난 디자인을 갖춘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제습기 등으로 유명하다. 국내 시장에서도 카도 제품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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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카도와 함께 연내 헤어 드라이어기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헤어 스타일링 기기 3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같은 미용 가전 시장이 자리잡은 일본 시장에 먼저 출시해 시장성을 검증한 후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2016년 기준으로 일본 헤어 케어 시장은 6,000억원 규모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700억원에 그친다”며 “시장 규모와 성숙도를 고려해 일본을 첫 출시국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가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미용 가전 시장에 뛰어든 것은 ‘홈케어’와 ‘모빌리티’ 양대 사업 축 가운데 홈케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SK네트웍스는 계열사인 SK매직을 통해 정수기·공기청정기기·비데 등 생활환경가전 사업을 하고 있지만 요즘 급부상하는 미용 가전에는 진출하지 않았다. 미용 가전 사업 진출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이를 통해 홈케어 전반으로 사업 대상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SK매직의 상품기획 및 연구개발 인력을 교류해 양사의 역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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