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단은 이날 검찰의 수사 지휘부서인 대검 반부패부와 검찰 인사를 담당한 법무부 검찰국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수사단은 지난 2016년 초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처음 수사했던 춘천지검에 대한 대검의 수사 지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춘천지검에서 강원랜드를 수사했던 안미현 검사가 올해 1월 의정부지검으로 발령 나는 과정에 법무부 검찰국이 부당 개입했는지 살펴보기 위한 자료도 확보했다.
앞서 안 검사는 지난해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김수남 검찰총장을 만난 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조기 종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했다. 또 검찰이 사건을 재수사하면서 채용비리 사건에 연루된 두 국회의원과 전직 고검장의 이름이 기재된 증거목록을 삭제하라는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수사단은 8일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외압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자유한국당의 권성동·염동열 의원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