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업조이(미국·거세·7세·레이팅123)는 한때 적수가 없는 서울의 자존심이었다. 지난 2016년 그랑프리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장거리 최강을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출전한 세 차례의 경주에서 모두 ‘청담도끼’ 등 신예마에게 잇달아 밀려 이번 레이스에서 반등을 벼른다.
흥룡(미국·거세·4세·레이팅102)은 데뷔 후 15번의 경주에서 단 두 차례만 3위 밖으로 밀렸을 정도로 기본 능력이 뛰어난 신흥 강자다. 주로 단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고 이번이 첫 2,000m 출전이라는 점이 변수다. 강한 추입력에 기대를 걸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마(미국·거세·7세·레이팅96)는 2,000m를 아홉 차례 뛴 경험을 바탕으로 상위 입상에 도전한다. 올 들어 두 차례의 1등급 경주에서 모두 5위 안에 들며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스트롱로드(미국·수·7세·레이팅93)는 국산마로는 유일하게 출사표를 냈다. 3세였던 2014년에 6승을 올리는 등 두각을 드러냈으나 지난해부터 기복을 보이고 있다. 2,000m 경험이 열 차례로 풍부하고 비교적 낮은 부담중량을 배정받아 복병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