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불량으로 오작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필립스 저출력심장충격기에 대해 전수 점검이 실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필립스메디컬시스템즈가 생산해 국내에서 유통된 저출력심장충격기 3,330대에 대한 전수 점검이 오는 5월까지 실시된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생산된 저출력심장충격기 2개 모델이다. 저출력심장충격기는 의료기관 및 공공장소에 설치돼 심정지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주고 심장이 정상리듬을 회복하도록 하는 제품이다.
필립스메디컬시스템즈는 부품 불량을 확인해 전 세계적으로 안전사용 안내에 들어갔다. 한국에서는 필립스코리아가 이달 말까지 소비자와 의료기관에 안전사용 안내문을 전달하고 5월 31일까지 기계 전수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저출력심장충격기는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 대상 품목으로 제조사는 제품을 구매·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우편, 이메일 등을 통해 안전 사용방법을 직접 안내하고, 의료기관에는 안내문을 전달해 조치방법을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 식약처는 점검 기간 중 제품을 사용하면서 삼중 경고음이 울릴 때는 안내(information)를 의미하는 ‘i’ 표시 버튼을 누르고 음성 메시지에 따라 배터리 1회 탈·부착 등 조치 사항을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미작동 중인 제품에서 삼중 경고음이 울릴 경우에는 즉시 필립스코리아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