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학원생이 ‘세계 반도체 올림픽’으로 불리는 대회에서 우승했다.
UNIST는 윤희인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대학원생이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SSCC) 학생연구 발표상(Student-Research Preview Award)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윤씨는 ‘시간 간격을 둔 다중 광대역 측정기를 이용한 310펨토초 RMS 지터 인젝션 로킹 다중 주파수 발생기(A 310-fs RMS Jitter Injection-Locked Multi-Frequency Generator Using a Time-Interleaved Multi-DCO Calibrator)’라는 논문으로 우승했다.
ISSCC는 세계 최대의 전기전자공학단체인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주관하는 학회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매년 열린다. 이 학회는 반도체 회로와 시스템 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학회로 지난 1954년 시작됐다.
ISSCC 프로그램의 하나인 SRP 학생연구 발표상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연구에 대해 발표할 기회를 준다.
SRP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매년 가을 미리 제출한 논문 내용을 포스터로 전시해 발표하고 이를 짧은 프레젠테이션으로 준비해 소개한다. 가장 뛰어난 포스터와 프레젠테이션이 다음해 ISSCC에서 우승자가 된다.
윤씨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학회에서 발표할 기회를 얻은데다 우승까지 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반도체 회로 설계 분야 연구를 계속 진행해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