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한 도로 밑에 매설된 열수송관이 파손돼 인근 아파트 2천500여 세대에 난방이 끊겼다.
20일 오후 5시 31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방아다리 사거리 부근에서 열수송관이 파손됐다.
이로 인해 현장의 맨홀과 갈라진 도로 일부에서 새하얀 증기와 물이 분출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난방공사 등 관계기관은 40여 분 만인 오후 6시 9분께 배관 잠금 조치를 마치고 복구에 나섰다.
파손된 열수송관은 지름 600㎜짜리로, 도로 밑 약 2.5m 깊이에 매설돼 있다. 인근 아파트 2천500여 세대에 난방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난방공사는 21일 오전 6∼7시까지 복구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거리 각 도로의 하위 차로 1개에서만 통행을 허용하는 등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반침하에 대비해 공사구간을 넓게 확보한 것”이라며 “해당 도로는 원래 통행량이 적어 지·정체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난방이 끊긴 인근 아파트를 직접 방문해 상황을 안내했다”며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복구작업을 마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