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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 달 28일에 이어 2주 만에 면세점 제품가격을 약 2% 올렸다. 지난해 11월에 시작해 지난달 28일, 3월 13일 등 연달아 가격을 올린 것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값을 올릴 때 (값을 책정하는) 계산에 착오가 있어서 추가로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28일 루이비통은 면세점에서 ‘네오노에’ 등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다. 시티 스티머 PM(보르도)은 420만 원대에서 440만 원대로 20만 원 가까이 올랐다. 이 제품 MM 사이즈는 540만 원대에서 560만 원으로, GM 사이즈는 490만 원대에서 508만 원으로 각각 올랐다. 노에는 173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17만 원 뛰었다. 루이비통 락킷 MM은 388만 원, 체인 루이즈는 343만원으로 8만 원 정도 인상됐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해 11월에도 대부분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당시 인상 폭이 가장 컸던 제품은 ‘클루니 BB(모노그램)’로 224만 원에서 238만 원으로 6.25% 뛰었다. 루이비통은 연이은 가격 인상에 대해 ‘글로벌 본사 방침’이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고 기습 인상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안다”며 “루이비통의 경우 밝혀진 것만 면세점·백화점 등을 통 털어 최근 5차례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수시로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럭셔리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에르메스는 올해 1월 8일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은 지난해 5월과 9월, 11월 세 차례나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혼수 예물로 인기가 높은 클래식 라인을 최대 14%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