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55개국 참여 자유무역지대 탄생한다

아프리카 55개국이 참여하는 자유무역지대인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가 창설된다. AfCFTA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가 포함된 자유무역지대가 된다.

CNBC방송은 아프리카연합(AU) 소속 55개국은 21일(현지시간)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AfCFTA 출범을 목표로 하는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할 예정이다. AfCFTA가 출범하면 인구 12억 명과 국내총생산(GDP) 2조5,000억 달러(약 2,680조 원)를 아우르는 거대한 무역공동체가 탄생하게 된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창설 이래 참가국 숫자 기준으로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AfCFTA의 창설을 논의해왔다. 이들은 협정 체결 후 올해 말부터 투자와 경쟁, 지식재산권과 관련한 2단계 협상을 시작할 방침이다. 아프리카 정상들은 AfCFTA 출범을 통해 회원국들이 전통상품 이외 분야로 무역을 다변화하고, 가격 불안정성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모든 국가가 세부 사항에 동의하고 있지는 않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 국가인 나이지리아는 이번 회의에 불참할 예정이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AfCFTA의 창설과 관련해서) 나이지리아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더 들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