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기 연구원은 유나이티드제약의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 6,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주가는 2만 8,750원이다.
유나이티드 제약은 2017년 매출 1,970억원과 영업이익 31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항혈전제 클란자CR, 실로스탄 CR, 위장관조절제 가스티인CR 등과 같은 개량신약을 개발, 외형을 성장시켜왔다.
국내 의약품 시장은 개량 신약 간 경쟁이 점점 심화하고 있다. 그러나 하 연구원은 유나이티드는 중소형 제약사 중에서 연구개발(R&D) 비용을 많이 지출하며 이를 통해 서방형제제(약물을 천천히 방출해 한 번 먹어도 효과가 오래 유지됨)와 복합제를 개발하는 플랙폼 기술을 완성한 점이 경쟁력이라고 진단했다.
R&D비용은 2016년 19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3.2%고 2017년에도 비슷한 비율인 256억원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제약은 주사기용 서방성 제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 연구원은 주사기용 서방성 제형으로 다시 한 번 성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시럽형제제도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개량신약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개별기준 매출액은 항혈전제를 비롯한 순환기계 의약품의 고성장으로 11.1% 늘어난 2,189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원가율은 2016년 45.3%에서 2018년에는 42.3%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다만 인력보강 등으로 2017년 인건비와 퇴직급여가 25.6% 늘어난 314억원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전체 판관비가 15% 늘어난 801억원으로 나타났다. 하 연구원은 이 가운데 퇴직급여는 일시적 비용으로 올해 판관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줄어든 40.5%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8.9% 상승한 377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18년 1·4분기 매출액은 8.4% 증가한 511억원, 영업이익은 26.2% 증가한 83억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