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에 500억 달러(약 53조원) 규모의 폭탄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은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이 무역전쟁을 시작한다면 중국은 우리 자신의 정당한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하면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대사관은 “우리는 미국에 그만둘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 관세 조치가 미중 무역 관계를 위험에 처하게 함으로써 “결국은 미국 스스로가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대두 등 미국의 대표적 농산물을 대상으로 한 무역 보복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