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장관은 이날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한국이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 이후 나왔다.
로스 장관은 수입 철강에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불공정한 무역관행, 막대한 양의 과잉생산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면서 “특히 중국에 의한 것이 문제로,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 및 과잉 설비로 가장 큰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과잉 설비 규모는 미국 전체 철강 생산능력의 최소한 세 배 이상을 웃돈다”고 덧붙였다.
로스 장관은 “중국과 같은 나라들은 자국 기업들에 막대한 보조금을 제공해왔고,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시장에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개별 나라들에 대해 특정한 조건에서 관세를 수정하거나 없애는 길을 열어놨다”며 “대통령은 (미국과) 안보적 관계에 있는 어떤 나라와도 그 나라로부터의 수입산으로 인해 초래되는 안보상의 손상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논의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