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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7,000억원 증자…자기자본 2조5,000억원 돌파

하나금융투자가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자본 확충을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2025년 비은행 비중 30%’ 목표 달성에 한발 더 다가간다.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7,000억원 규모의 구주주배정 방식 유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총 1,346만1,539주로 주당 발행가액은 5만2,000원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앞서 이사회를 열고 이번 증자에 7,0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921억원에서 이번 증자로 2조6,921억원으로 늘어난다. 현금배당액 1,505억원을 빼더라도 자기자본은 2조5,416억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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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업계는 최근 정부의 대형사 중심 정책 추진, 경쟁사들의 자본 확충 및 신규 업무 추진, 이를 활용한 영업 경쟁력 강화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레버리지 비율 등 다양한 지표의 개선으로 영업 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초대형 IB로 가기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2018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효율적 자원 관리, 수익 극대화 및 다변화로 톱 증권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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