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삼성전자 주총…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앵커]오늘은 549개의 상장 기업 주주총회가 열린 수퍼 주총일이었는데요. 기업지배구조 등 주요 기업들의 주총 이슈를 연이어 짚어보겠습니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역시 오늘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선임과 액면분할 등의 안건을 모두 처리했습니다. 김상용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삼성전자는 오늘 서울 서초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선임, 이사보수한도 조정, 액면분할 등의 안건을 모두 처리했습니다.


오늘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이상훈 사장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총괄하는 김기남 DS부문 사장, 가전 총괄인 김현석 CE 부문 사장, 스마트폰 사업을 지휘하는 고동진 IM 부문 사장 등 4명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아울러 3명의 부문장들은 오후에 열린 이사회에서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사회 의장은 이상훈 사장이 맡게 되고, 3명의 대표이사가 사업부문을 분리해 담당하면서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 체제로 전환하게 됩니다. 아울러 새로운 사외이사로는 미국 실리콘 벤리 벤처 신화를 일으킨 김종훈 키스위 모바일 회장, 여성 첫 법제처장을 역임한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반도체 분야 석학인 박병국 서울대 교수가 합류했습니다.


따라서 이사회 멤버는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한 4명의 신규 사내 이사를 포함해 5명이 되고 사외이사는 6명으로 꾸려져 전체 11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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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3분 29~59초)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이사회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 이사를 분리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이사회는 보다 객관적으로 경영성과를 평가해 균형잡힌 이사회 운영에 대한 주주의 신뢰를 높이고 이사회가 실적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기구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늘 주식액면가액을 기존의 5,000원에서 100원으로 50대 1로 분할하는 안건도 통과시켰습니다. 현재 250만원대의 삼성전자 주식은 액면분할 후 5만원대로 낮아져 5월 초경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삼성SDI, LG 등 주요 기업들이 주주총회를 열고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습니다. 어제 열린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는 국민연금이 기존 이사진의 재선임에 반대했지만 안건은 모두 통과됐습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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