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하나 김정태 회장 3연임...KB 노조추천 사외이사 무산

[앵커]

신한과 농협을 제외한 7개 금융지주사의 주총이 동시에 열렸습니다. 가장 주목을 받은 회사는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였는데요. 관전 포인트였던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3연임이 확정됐고 KB금융의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은 무산됐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3연임이 확정됐습니다. 이로써 김 회장은 앞으로 2021년까지 3년 더 하나금융을 이끌게 됐습니다.

오늘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김 회장 선임 안건은 출석 주식 2억3,357만주 중 1억9,751만주의 찬성을 얻었습니다. 찬성률은 84.6%, 반대는 15%였습니다.

KB금융의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은 무산됐습니다.

오늘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KB노조가 주주 제안한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은 4.23%에 그쳤습니다.


[싱크] 윤종규 / KB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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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30초“찬성주식 수가 보통결의 최소 여건인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과 출석 주식 수 대비 과반수를 모두 만족하지 못했으므로 제 8호 의안은 부결되었음을 선언합니다.”

KB노조가 주주 제안한 정관변경안 두 건도 모두 부결됐습니다.

노조는 낙하산 인사를 방지하기 위해 공직 또는 정당에서 활동한 기간이 2년 이상인 사람을 최종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이사로 선임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상정했습니다.

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독립성을 위해 위원회를 사외이사로만 구성하도록 정관변경을 제안했습니다.

해당 안건은 각각 출석 주식 수 대비 4.29%, 31.11%의 찬성을 얻는 데 그쳐 부결됐습니다.

한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불거진 채용비리 논란과 관련 “도덕적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한 주주의 질타에 “부끄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지난 3년간 인사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해왔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데 대해 성실히 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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