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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②] 신현수 “윤두준·유재석 닮은꼴? 함께 먹방 해보고파”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선가. 배우 신현수의 얼굴에 ‘황금빛 꽃’이 폈다.

배우 신현수 /사진=조은정 기자배우 신현수 /사진=조은정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하 ‘황금빛’)이 최고 시청률 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치솟으면서 신현수의 신수가 훤해졌다. 서씨 집안의 막내 서지호(신현수 분)를 응원하는 팬들도 점차 늘어났다. 신현수 역시 신혜선, 박시후, 서은수, 이태환 등과 함께 ‘황금빛’ 효과를 제대로 만끽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서울경제스타와 만난 신현수는 훤칠한 이목구비로 일각에서 그룹 하이라이트의 윤두준 닮은꼴로 회자됐던 것에 대해 “어떤 감독님께서도 제게 말씀해주신 적이 있다. 유재석, 로이킴 씨와 닮았다고도 해주시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감사하다. 윤두준 씨가 워낙 잘 생기신 분인데 언급해 주시는 것만으로 죄송하면서도 좋다. 팬으로서 응원한다. 궁금해서 그 분이 나온 작품을 챙겨봤는데 연기도 잘 하시더라. ‘식샤를 합시다’도 봤는데 같이 먹방을 해보고 싶다.”

앞서 드라마 ‘청춘시대 1, 2’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에 이어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로맨스 연기로 주목 받은 신현수는 “초반에 어색함 속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공기, 설렘을 느끼는 공기를 만드는 게 연기하면서도 재미있다”고 매력을 밝혔다.

배우 신현수 /사진=조은정 기자배우 신현수 /사진=조은정 기자



“로맨스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다.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다인이가 제게 반하는 장면이 많았다. 밀어내면서 티격태격하고 꽁냥꽁냥한 걸 보여줬다. 이전에는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상대에게 티내는 설렘이었다면, 이번엔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 다른 유형의 설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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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 긴 호흡으로 ‘황금빛 내 인생’을 연기한 신현수에게 드라마는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40%를 웃돈 히트작 탄생, 인지도 상승을 경험했다.

“긴 호흡을 하면서 비중이 크게 나오진 않았지만 그게 오히려 공부가 된 것 같다. 중간에 짧게 짧게 나와서 서사를 연결하기 쉽지 않았는데, 서연이에 대한 마음이 30%였다가 100%로 올라가는 신이 있었다. 대본 안에 주어진 것들로 서사를 유추하면서 긴 호흡의 연기를 이어가는 방법을 깨달은 것 같다. 천호진 선생님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연기를 배울 수 있었다.”

과거 패션디자이너가 꿈이었다는 신현수는 친구를 따라 학창시절 연극부에 들어갔다가 배우를 결심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옛날에 친구가 연극부에 들어갔는데 나에게 성격개조도 할 겸 연극을 하자고 하더라. 발음 연습을 2달 동안 배우고서 공연을 올렸는데, 간이 조명이고 간이 무대였지만 이목이 집중되는 게 기분이 좋았다. 그 때 연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배우 신현수 /사진=조은정 기자배우 신현수 /사진=조은정 기자


“우연치 않게 고1때 인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립극단 선배님들과 공부할 수 있었다. 3개월간 공연연습을 하면서 선배님들의 연기를 지켜만 봐도 멋있어 보였다. 이게 연극배우의 아우라였나 싶고 동경하게 됐다. 이후에 내가 극단을 만들어서 창작극 위주로 공연했다. 우리끼리 글도 만들고 개발해서 공연을 올렸다. 지금도 극단이 운영되고 있는데 요즘엔 스케줄 때문에 바빠서 짬 날 때 응원하려 한다. 대학로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아 친구들이 상업극 등으로 돈을 모으고 저희 창작극에 쓴다. 형들이 극단을 유지해주는 것 자체로 고맙다.”

‘청춘시대’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황금빛’으로 이름을 각인시킨 신현수는 이후 어떤 배우로 활동하고자 할까.

“내가 이 드라마를 하면서 느낀 건, (신)혜선이와 내가 나아가는 방향이 비슷한 것 같았다. 혜선이도 부담감이 컸을 텐데 언젠가 주연이 됐을 때 혜선이처럼 나아가야하겠다는 지침서가 돼 줬다. 내 동갑 친구이기도 한데 비슷하게 성장하고 있어서 그 친구가 한 걸 토대로 나도 다음 작품에서 해보고 싶다. 선생님들께 받은 영향을 가지고도 연기하고 싶다. 신에 접근할 때 어설프게 꾸미지 않고 투명하게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연기하겠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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