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은 올해 우선 과제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의 대표이사 중 한 명인 손경식(사진) CJ그룹 회장은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경영의 메인 프레임을 글로벌로 설정하고 세계시장을 향해 매진해 획기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을 압도하는 역량을 축적해 독보적 1등 시장지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신현재 CJ제일제당 사장이 주총 의장을 맡았다.
이를 위해 식품사업부문에서는 가정간편식(HMR) 등 핵심 제품군에서 선도적 위상을 강화하고 차별화한 기술력으로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 지위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미국·중국·베트남·러시아의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오부문은 연구개발 역량을 제고하는데 박차를 가해 아미노산 시장에서 현재 1위인 식품용뿐 아니라 사료용 제품에서도 1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소재식품사업과 생물자원사업은 지난해 수익성이 부진했던 만큼 올해는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손 회장은 밝혔다.
아울러 손 회장은 CJ헬스케어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 1조3,000억원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에 쓸 재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핵심역량 강화 및 극대화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전년대비 13.1% 늘어난 16조4,7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7.9% 감소한 7,76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