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사회적 가치 창출로 행복한 관광 키우자

안덕수 한국관광공사 기획조정실장안덕수 한국관광공사 기획조정실장



최근 정부는 ‘사회적 가치’를 정부 혁신의 주요 전략으로 설정했다. 사회적 가치란 ‘인권, 노동권, 근로조건 향상, 안전, 사회적 약자 배려, 양질의 일자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를 의미한다. 이에 공공기관들의 사회적 가치 성과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한창이다. 한국관광공사도 마찬가지다.

관광 부문에서 창출해내는 사회적 가치란 뭘까. 서울대 행복연구소의 최인철 교수는 “행복을 주는 최고의 활동은 여행이며 여행이 행복감을 주는 이유는 걷기·먹기 등 다양한 활동의 종합 선물세트이며 여행은 행복의 뷔페”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모든 이들이 관광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한국관광공사가 추구해야 할 가치다.

어느 부문이든 사회적 가치를 바라보는 데에는 ‘공공성’ ‘공익성’ ‘공동체성’이라는 세 가지 관점이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공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는 ‘목적사업 추진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창출해내는 가치로서 관광과 관련한 국민의 행복 증진(공공성)과 공공의 이익(공익성) 및 공동체의 발전(공동체성)에 기여하는 가치’라 정의할 수 있다.


즉 공공성 측면에서는 관광산업 고용유발, 소득증대, 관광을 통한 삶의 만족도 제고 등이 해당하고 공익성 측면에서는 여행 안전 확보, 관광복지 증진 등이 있겠으며 공동체성 측면에서는 장애인 고용, 다문화가정 지원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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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지난 3월14일 한국호텔업협회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가졌다. 이 역시 호텔 내에서의 인종·국적 등에 따른 관광객 차별대우 금지 등 관광 분야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결의다. 또한 ‘사람이 있는 관광, 여행으로 행복한 삶’이라는 기치 아래 근로자 휴가지원, 장애 없는 열린 관광지, 휴가확산 캠페인, 관광벤처기업 발굴, 청년취업 강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정부·업계 등과 함께 매진할 방침이다.

물론 경쟁력에 치중했던 이전의 패러다임에 익숙해진 가운데 사회적 가치 창출의 실천과 참여란 쉽지 않다. 하지만 후손들이 살아갈 머잖은 미래사회를 위한 일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다 같이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인간 행복의 지름길 중 가장 가까운 것이 여행이라 한다. 모든 국민과 외국인들이 ‘대한민국 여행’으로 행복한 삶을 구현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중심의 세상을 찬찬히 그려보니 왠지 마음도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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