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개발해 육성한 장미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도가 육성한 장미 신품종의 해외 수출을 위해 프랑스의 장미 육종 및 다국적 유통회사인 NIRP International S.A.와 국제화훼종묘가 시험재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도에서 개발한 장미 신품종은 남미 에콰도르와 아프리카 케냐에서 시험재배 후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전남에서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개발한 장미 38품종을 국내 재배농가에 보급해 농가의 로열티를 절감했으나 화훼소비 위축과 재배면적 감소로 개발한 우수 품종을 재배농가에 대량 공급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남농업기술원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위기에 처한 화훼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해외 로열티 수입을 창출하는 등 종자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동모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장은 “이번 시험재배 업무협약은 우리가 육성한 신품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세계 화훼 시장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재배농가에 더 나은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