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되는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그들이 산으로 간 진짜 이유는?’ 편으로 산으로 간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사연을 공개한다.
최근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새로 산에 들어온 귀산촌 인구가 2014년에는 6만 3000명, 2016년에는 6만 9000 명으로, 약 10%가 늘어났다고 한다. 이처럼 귀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자 산림청은 초기 정착을 위해 창업자금 3억 원과 주택자금 5000만 원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등 여러 정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퇴직을 준비하는 베이비붐세대들에게는 ‘귀산열풍’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산 속에서의 실제 생활은 문명의 혜택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그리 녹록지 않다.
▲ 해발 1300미터 산에서 전기 수도 가스 없는 삶을 택하다
강원도 정선의 어느 산자락. 해발 1300미터에 위치한 작은 암자에는 40년간 산 생활을 해왔다는 이초근씨가 살고 있다. 전기와 수도, 가스가 없는 깊은 산속에 혼자 있는 그는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냈을까? 하루 한끼 불린 생쌀과 김으로 끼니를 이어가고 밤엔 촛불 하나에 의지해 살아가는 그는 매일 밤 번뇌와 싸운다고 한다. 산이 베풀어준 만큼 산을 아낀다는 이초근씨의 산중 생활을 관찰해본다.
▲ 나홀로 산속에, 하지만 무소유의 삶은 쉽지 않아
전라도 깊은 산속에 살고 있는 이선강씨는 4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산에 들어왔다고 한다. 봄에는 나물, 겨울에는 겨우살이를 채취하며 자급자족을 하는 그는 오래 전부터 원시인의 생활을 꿈꿔왔다. 하지만 그는 첩첩 산중에서도 문명의 혜택을 완전히 끊고 무소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한다.
▲ 그들이 산을 선택한 사연은 뭘까
경북 밀양의 한 산속 오지마을엔 수년 전부터 한 사람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암 환자는 물론 도시 생활에 지친 남성들로 구성된 이 마을 사람들. 그들이 산을 선택한 이유를 들어본다. 탐욕을 버리고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산에 들어온 다양한 사람들. 하지만 그들이 실제 깨닫고 느끼는 산중 생활은 어떤 모습일지 공개한다.
[사진=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