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숙소 호텔에서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헌안의 국회 송부와 공고를 전자결재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발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지난주보다 약 5%포인트 오른 64.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8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4.3%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조사(59.6%)와 비교했을 때 오차범위 내에서 4.7%포인트 오른 수치다.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내린 27.6%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주 조사보다 찬성 응답이 상승한 가운데 광주·전라(찬성 76.3%)와 서울(68.5%), 경기·인천(66.0%), 대전·충청·세종(65.3%), 부산·경남·울산(56.5%) 순으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대구·경북(찬성 46%, 반대 46.5%)에서는 찬성 응답이 지난주 조사 대비 가장 큰 폭(16.8%포인트)으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76.7%), 40대(74.9%), 20대(69.5%), 50대(63.3%)의 찬성 비율이 60% 이상이었다. 60대 이상(찬성 44%, 반대 45.8%)에서는 찬반이 박빙이었으나 찬성 의견이 지난주보다 4.1%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90.9%)이 압도적이었고 정의당 지지층(75%)과 민주평화당 지지층(54.3%)도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85.2%)과 바른미래당 지지층(50.9%)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의 찬성 비율이 각각 86.1%, 64.3%였다. 보수층에서는 반대(60.1%)가 다수였으나 찬성 응답이 36.9%로 지난주보다 10.7%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