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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中 춘절 효과에도 한국·베트남·터키 부진에 실적 악화 - 한투

한국투자증권은 30일 CJ CGV(079160)에 대해 “중국 시장 선전에도 국내 매출이 기대보다 낮아 1·4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1·4분기 연결 매출액은 4,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23.2% 증가로 예상된다”며 “국내 1·4분기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전년대비 3.9%, 관객수는 2.2% 감소했지만 스크린 광고 매출이 늘며 인건비 인상에도 수익성 하락을 일정부분 상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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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 박스오피스는 춘절 효과로 박스오피스 규모가 38% 성장이 예상되고 신규점의 외형 기여 등을 감안해 수익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며 “다만 베트남은 분기 초 축구 대회인 AFC-U23로 국민적 관심이 쏠리며 박스오피스가 전년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돼 이익이 줄 것”이라고 봤다. 터키는 “리라화 환율 동향을 감안하면 전분기 만큼은 아니지만 1·4분기에도 TRS파생상품손실이 일부 반영될 가능성이 크고 4DX는 블랙팬서를 제외한 특별한 콘텐츠가 없던 점을 감안할 때, 적자가 예상된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올해 전체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봤다. 그는 “지난해 2·4분기는 박스오피스 부진과 용산CGV의 리노베이션으로 영업타격이 있어 9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며 “외형 성장과 비용 통제 등을 통한 수익성 관리로 올해 본사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8%포인트 높아진 5.5%로 예상되고 베트남은 작년 하반기 프로모션 강화로 마진이 하락한 바 있는데 1·4분기 말을 기점으로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둘 전망”이라고 봤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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