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시진핑 7월26일 방북...한국전 정전 65주년 맞춰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전 정전 65주년에 맞춰 오는 7월26일 북한을 공식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5~2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깜짝 방중 이후 이뤄지는 답방으로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2005년 후진타오 방북 이후 13년 만이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은 홍콩 인권단체 중국인권민주화운동 정보센터를 인용해 시 주석이 7월26일 방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은 지난 1953년 7월27일 유엔군과 북한, 중국이 판문점에서 체결한 한국전 정전협정 기념일에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방중 때 시 주석에게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찾아달라”며 공식 초청했다. 이후 북한조선중앙통신은 “시 주석이 초청을 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도 “북중 사이에는 고위층 상호방문의 전통이 있고, 고위층 상호방문을 양국 관계 발전의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시 주석의 방중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었다. 남북, 북미 연쇄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방북 효과를 극대화할 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되면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3년 만이다. 앞서 2001년에는 장쩌민 전 주석이 북한을 찾은 적 있다.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