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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무한도전’ 김태호 PD “13년, 초중고 합친 것보다 길어…아쉬움 많다”

/사진=MBC/사진=MBC



김태호 PD가 13년 동안 이끌어온 ‘무한도전’ 종영을 맞는 소감을 전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김태호 PD와의 티타임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렸다.

김태호 PD는 “저도 사실 13년이 가늠이 잘 안 된다. 초중고를 합친 시간보다 긴 시간이더라. 긴 시간을 이 프로그램에 몸담고 일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스스로는 잘했다는 생각보다 그때 이 판단을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에 대한 후회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지난주에 조세호씨 따라서 절에 갔다 와서 그런지 담담하게 이별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는 안 울었는데 멤버들이 눈물을 많이 흘리셨다. 멤버들에게는 특히 목요일에 MBC 출근한다는 게 삼시세끼 먹는 것처럼 습관이 돼있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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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멤버들이 농담처럼 다음주에 MBC 주변 맴돌다가 마주치지말자는 얘기도 했고 정기적으로 등산을 갈까 각자 스마트폰으로 찍어볼까 얘기도 했다. 서서히 받아들여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종영한다. 이후 ‘무한도전’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타며 4월 말부터 최행호 PD의 새 음악퀴즈쇼가 방송될 예정이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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