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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의 평양공연, 4월 1일 단독공연 '2일 합동 공연' 김정은 관람할까

가수 조용필, 이선희 등 우리 예술단이 13년 만의 평양 공연을 위해 31일 전세기를 타고 평양을 방문한다.

도종환 문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끄는 예술단 본진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여객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예술단 본진은 무대에 서는 가수들과 태권도 시범단 20여명, 공연 스태프, 취재단, 정부지원 인력까지 총 120여명으로 구성됐다. 공연장 설치를 위한 기술진 70여명은 앞서 29일 먼저 평양에 도착했다.

출연진은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걸그룹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 총 11명(팀)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월1일 오후 5시 동평양대극장에서 2시간 정도 단독 공연을 하고, 3일 오후 4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진행한다. 2일에는 합동 공연을 위한 리허설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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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과 함께 평양을 찾는 태권도 시범단은 1일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25분간 단독 공연을, 2일 평양 대극장에서 50분간 남북한 합동 공연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사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할 지 여부. 확정된 일정은 없지만 최근 대화 분위기에 맞춰 김 위원장이 3일 남북 합동 공연에 모습이 드러낼 예정이다.

남측 예술인의 평양 공연은 지난 2005년 조용필 콘서트(8월)와 서울 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아, 고구려 고구려: 광개토호태왕’(9월) 이후 13년 만으로 전해졌다.

한편 예술단은 모든 공연을 마무리한 뒤 3일 밤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숙소는 고려호텔에 준비됐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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