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142㎿ 규모의 모듈을 공급한 미국 애리조나주의 태양광발전소 전경./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그룹이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육상용 태양광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일렉트릭은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65㎿ 규모 태양광발전소의 발전설비와 130㎿h급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및 설치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충남 서산 간척지 29만평 부지에 건설되며 이달부터 연말까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태양광 모듈, 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를, 현대일렉트릭이 ESS를 설치한다.
발전소는 국내에서 건설하는 육상 태양광발전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오는 2019년1월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약 2만2,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발전소 부지는 현대건설 소유의 간척농지로 지난 1984년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회장이 폐유조선을 이용한 물막이 공사를 성공해 확보했던 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