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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 사과 같은 노래"…펜타곤, "이번에는 반드시 '빛나리'"

펜타곤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펜타곤(PENTAGON)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포지티브(POSIT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펜타곤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펜타곤(PENTAGON)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포지티브(POSIT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너 하나면 이 세상 모두가 빛나리”

강렬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만났던 그룹 펜타곤이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짝사랑남으로 변신했다. 이와 함께 한층 유쾌하고 밝아진 콘셉트로 대중에게 펜타곤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2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그룹 펜타곤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포지티브(Positive)’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데뷔 이후 비교적 빠른 컴백 행보를 이어오며 ‘LTE돌’이라는 수식어까지 얻기도 한 펜타곤은 약 4개월이라는 공백기 끝에 이번 앨범을 발표했다. 시간이 걸린 만큼 더욱 공을 들인 앨범이기도 하다.

후이는 “해외 공연, 투어를 진행했다”고 근황을 전하며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보다 정성을 들이고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시간이 조금 더 걸렸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앞서 전곡 자작곡으로 채운 미니 4집 ‘데모_01(DEMO_01)’, ‘데모_02(DEMO_02)’로 아티스트로서 거듭난 펜타곤은 힙합, EDM, R&B 등 그간 선보였던 음악에 보다 더 진한 자신들만의 색깔을 칠했다. 작사, 작곡은 물론 보컬, 랩, 퍼포먼스 등에 공을 들이며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는 후문.

펜타곤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펜타곤(PENTAGON)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포지티브(POSIT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펜타곤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펜타곤(PENTAGON)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포지티브(POSIT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타이틀곡 ‘빛나리’는 펜타곤의 리더 후이의 자작곡으로, 피아노 메인 리프와 미니멀한 리듬이 돋보이는 유쾌한 멜로디로 기존 펜타곤의 음악적 색깔과 다른 밝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특히 펜타곤은 이번 앨범에서 ‘너드(NERD)’ 콘셉트를 시도했다. 누군가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용기가 없어 차마 고백하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거리는 짝사랑을 담은 가사와 ‘너드’ 콘셉트는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후이는 “기존에 펜타곤이 청춘이나 무거울 수 있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음악적 색깔 역시 강했다면 이번에는 미니멀한 비트감에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라이트해졌다”며 “요즘 음악 트렌드가 화려함보다 감성과 진정성에 집중하는 것 같다. 우리도 힘을 한 번 빼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곡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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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동안 해왔던 곡들 역시 펜타곤의 색깔이지만 아침에 들었을 때는 버겁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에는 부담 없이 아침 사과처럼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여원은 “지금까지 멋있고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위트 있고 센스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이를 통해서 펜타곤이 이런 콘셉트도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불완전한 상태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그린 ‘오프로드(OFF-ROAD)’, 잠들어 있던 연애 세포를 깨우는 달콤한 분위기의 ‘생각해’, 이던-유토-우석의 랩 유닛곡 ‘재밌겠다’, 사랑하는 연인을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보낼 수밖에’,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함께 가자 우리’ 등이 함께 수록됐다.

키노는 “연습생 때부터 가수가 되기까지 느꼈던 주변의 압박감과 힘들었던 시기들을 팬 분들이 준 에너지로 이겨낼 수 있었다. 팬 분들이 있으면 계속 달려가겠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선보인 ‘라이크 디스’의 연장선과 같다”고 설명했다.

밤을 새며 최선을 다해 앨범을 준비해왔음에도, 지금까지 펜타곤의 성적은 다소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지치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힘을 내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에 눈물을 쏟았다는 후이의 말처럼, 펜타곤은 이번 앨범을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준비했다. 목표 역시 ‘차트 진입’부터 차근차근 이뤄 나가겠다는 각오다.

진호는 “이전 몇 번 쇼케이스에서 1위 공약도 했고 여러 가지를 했다”며 “이번에도 어떤 목표와 공약을 내걸면 좋을까 생각했다. 단순하고 간절하게 차트진입을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펜타곤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포지티브’는 이날 오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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