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 순익 10조원 넘어

은행 의존도 60.0%로 2.1%P 감소

총자산 전년 대비 8.4% 증가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사의 순익이 10조원을 넘어섰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KB·하나·농협·BNK·DGB·JB·한투·메리츠 등 9개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10조8,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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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 보면 금융투자 부문의 이익 증가율이 98.5%로 가장 컸다. 보험(56.3%), 은행(41.8%), 비은행(26.2%) 부문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의 지난해 은행 의존도는 60.0%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감소했다. 금투 의존도는 16.3%로 4.2%포인트 늘었고, 보험 부문도 0.5%포인트 오른 7.8%를 기록했다. 예대금리차 확대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데다 증시 호황이 이어진 데 따른 영향이라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금융지주사의 총자산은 1,901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8.4% 늘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0.82%로 전년 대비 0.16%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지주의 경영실적은 성장성·수익성·안정성·사업 다각화 등 각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면서도 “자기자본이 아닌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회사 출자하는 방식은 금융지주의 자본관리 차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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