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한국금융연수원장이 임기를 6개월 앞두고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원장은 최근 금융당국에 일신상 이유로 사의하겠다고 알렸다. 조 원장은 이번 주까지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10일께 퇴임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10월 선임된 조 원장은 임기가 오는 10월까지다.
금융권에서는 조 원장의 돌연한 사임에 외부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 원장은 금융감독원 부원장 시절 경남기업 불법대출 특혜 압력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됐다. 조 원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개인적인 계획이 있기 때문”이라며 외압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금융연수원장은 주로 은행으로 구성된 사원 기관이 총회를 열어 선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