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 이상 예상돼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KB증권은 판단했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부품(MLCC) 산업이 전기차 시장확대에 힘입어 구조적 산업변화를 나타내며 MLCC 가격상승이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기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가격 상승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3·4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전기차 부품 매출비중은 2017년 불과 1% 수준에서 2018년 14%, 2019년 33%까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기차용 MLCC 생산능력이 올해 말까지 기존대비 5배 신규증설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1대당 MLCC 탑재량은 2016년 7,000개에서 2018년 현재 15,000개로 2배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30,000개까지 급증해 향후 전기차 MLCC 수요는 2년마다 2배씩 증가될 전망이다.
KB증권은 MLCC 산업의 구조변화를 반영해 삼성전기의 2018년, 19년 MLCC 영업이익을 6,970억원, 8,847억원으로 기존대비 각각 5%, 7%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140,000원으로 기존대비 12% 상향 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