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마트, 5일부터 봄 맞이 ‘대게 페스티벌’

러시아산 활대게 3만9,800원 연중최저가 판매

국내 어획량 급감에 산지 시세 7년만에 63%↑




이마트(139480)가 공급 부족인 국산을 대신해 러시아산 대게로 ‘대게 페스티벌’을 펼친다.

이마트는 오는 5~11일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마리당 900g내외 사이즈의 러시아 활대게를 연중 최저가인 3만9,800원에 판매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연해주 앞바다에서 조업하는 러시아 선단과 사전 계약을 통해 일주일 행사물량 6톤을 공수했다.

엄현이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제철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커지는 만큼 국산 수산물을 공급량이 줄어들며 밥상에 올리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가계 물가 안정 및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믿고 구매할 수있는 수산물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대게는 2010년 이후 꾸준히 국내 생산량이 감소하고 수입량은 매년 증가했다. 관세청 무역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 대비 2017년 대게 수입량은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반면 2010년 2,600톤을 상회하던 국내 대게 생산량은 지난해 1,789톤으로 31% 가량 줄어들며 생산지 시세가 63%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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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10㎝ 내외 대게(400g 내외) 시세를 살펴봐도, 과거 마리당 8,000원 정도던 것이 지난달 1만원~1만 5,000원에 거래되며 평균 3~40% 가량 산지 시세가 올랐다.

이처럼 공급량이 제한적인 탓에 봄마다 산지에서 열리던 대게 축제는 규모를 축소하거나 대개보다 흔한 홍게의 비중을 늘려 진행하는 한편, 이마트는 지난 5년간 대게 제철인 4월을 겨냥한 국산 대게 판매가 불가능해 판매를 운영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대게 이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간편함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가족 먹거리로 쉬림프링을 25% 할인한 1만4,800원에 선보이고, 대게보다 저렴한 가격의 홍게는 한 마리당 9,900원(350g 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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