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사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세상을 바꾸는 것은 투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식을 열고 “우리 정치에 견제와 균형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출마 선언문을 낭독하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제대로 가고 있느냐. 일자리는 늘고 입시제도는 정착되고 있느냐”고 물은 뒤 정부의 개헌 강행·최저임금 인상·잦은 대학입시제도 변경·폐비닐 수거 거부 대란 등을 꼬집었다. 안 위원장은 “상황이 이런데 여당과 준여당은 꿀 먹은 벙어리고, 야당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정부 여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모두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투표로 이 같은 실정을 심판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대의기관인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지 못할 때 시민이 할 수 있는 일은 댓글 쓰거나 투표하는 것뿐”이라면서도 “온라인을 통한 정치적 의사표시도 중요하지만 역시 세상을 바꾸는 것은 투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