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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불출마"…광주시장 선거 요동

후보 단일화 등 막판 경쟁 치열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시장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현직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지지율 1위 후보에 맞선 예비후보들 간 단일화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불출마와 후보 단일화에 이어 결선투표까지 본선 티켓을 잡으려는 후보들의 막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4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지난달 29일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힌 지 1주일 만의 결정이다. 윤 시장의 불출마는 이날 결정된 강기정·민형배·최영호 예비후보의 후보 단일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세 후보는 전날 밤 여론조사 결과와 시민사회의 의견 등을 바탕으로 강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 현재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용섭 후보에 맞서 일종의 ‘반(反)이용섭’ 단일 후보 연대가 만들어졌다. ‘안철수계’ 인사로 분류되는 윤 시장이 후보 단일화에서까지 배제되자 심리적 압박감이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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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시장의 불출마와 단일 후보 결정에 따라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4명으로 압축됐다. 강기정 전 의원과 양향자 최고위원, 이병훈 전 광주동남을 지역위원장,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경합을 겨룰 예정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이들 4명의 예비후보 중 경선에 오를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각 예비후보 진영에서는 공관위가 1차 컷오프를 통해 1명을 탈락시키고 3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선은 ‘권리당원조사 50%+여론조사 50%’로 진행되고 1위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50%)에 미치지 못하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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