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환자 성폭행 혐의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 피해자 “요구 거부 힘들었다”

환자 성폭행 혐의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 피해자 “요구 거부 힘들었다”환자 성폭행 혐의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 피해자 “요구 거부 힘들었다”



유명인에 대한 참견을 일삼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현철이 여성 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4일 우울증 치료를 위해 자신을 찾은 30대 여성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정신과 전문의 김현철 씨를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현철은 지난해 6월~8월 자신이 치료하던 30대 여성 환자 A 씨와 수차례 부적절한 성관계를 한 혐의.

경찰 관계자는 “위계에 의한 간음이나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의료법 위반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라며 “(피해자) A 씨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 A씨는 앞서 지난달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현철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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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당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직장 생활이 힘들었다. 치료를 위해 A 씨를 만났는데, 치료를 빌미로 성관계를 제안했다”라면서 “(김현철이) ‘나는 직장암 환자’라며 도리어 ‘나를 도와달라’는 식으로 접근했다. 의사의 말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환자와 의사의 관계 속에서 그의 요구를 거부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김현철은 지난해 11월 유아인의 SNS를 보고 ‘급성 경조증’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12월에는 샤이니 종현의 유서를 언급하며 ”저는 (종현의) 주치의를 제 동료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해 비난을 당했다.

이뿐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조현병 스펙트럼’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지난해 대선 당시 가짜 뉴스로 문재인 대통령의 치매설이 돌았을 때는 ”검사를 받아 정상 범주에 있음을 알려줄 의무가 있다“고 말하는 등 유명인들의 정신질환 가능성을 공공연하게 언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김현철 SNS]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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